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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시안 중국 마켓 - 특별하게 구매할 수 있는것

by 캐나다루루댁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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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중국마켓

 

안녕하세요, 캐나다 루루댁입니다.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인데요, 어쩌면 이것이 가족 다음의 순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엔 한국 마트가 있긴 하지만, 정말 작은 사이즈로, 한국음식 생존보존?을 위해 판매되는 종류의 것들만 있고, 자주자주 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1주일에 한 번 장을 보러 갈 땐 사이즈가 제법 큰 중국마켓인 T&T를 가게 되는데요.
그나마 이 중국마트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다행히, 이 중국마트 안에서도 된장, 고추장, 한국라면 등등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것들이 팔고 있습니다. 말이 중국마트이지, 그냥 아시안 마트를 다 모아놓은 다국적 아시아 마트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이미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일반화 까진 아니더래도 한국 음식은 생각보다 대중화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 세월이 다르게 국가적 위상도 커지고 문화와 음식도 특별함 보다는 익숙함에 가까워지는 문화 중 하나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큰 도시처럼 대형 한국 마트가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중국마트라도 있으니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종종 한국에서 처럼 이곳에서도 족발을 시켜 먹고, 짜장면도 시켜먹고, 치킨도 시켜 먹으며 주말을 즐기던 때가 있었습니다. 캐나다 와서는 한국 마트에서 손바닥 만하게 포장된걸 팔 기는 하지만 가격이 정말 비싸고, 구입한다 하더래도 혼자서 먹기에도 모자란 양이지요.
그래서 가족 5인이 실컷 먹을 수 있는 족발이나 짜장면을 먹을 방법을 찾다가, 중국마트에서 깨끗하게 손질된 냉장 생 족발 재료들이 얼마나 싸게 파는지 8~9불이면 한 팩에 두텁한 다리가 두 개나 들어있지 않겠습니까? 거기다 짜장면으로 쓸 면 종류도 가격이 저렴하고 종류도 얼마나 다양한지 셀 수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짓국이나 내장탕 같은 해장국을 먹고 싶다면 모든 재료가 이곳에서 5불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문제는 제가 난도가 높은 요리를 해보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지만, 사실 이런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무엇을 해 먹나?


루루네는 이후로 중국마켓에서 순대는 아니지만, 간은 생으로 사서 집에서 쪄먹는 방법도 알게 되고, 족발은 언제든지 인스턴트팟에 돌려서 만들어먹고, 선짓국 재료와 내장 재료도 저렴하게 사서 한 냄비 끓이는 묘수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은 물론이고 짬뽕도 모두 해 먹고, 심지어 면도 집에서 다 만들어먹는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 꽤나 비싼 쌀국수도 감히 5인 가족이 가서 사 먹기 진짜 고민되는 것이 현실인데 (라지 한 그릇에 20불 - 남자들은 라지사이즈는 먹어야 간에 기별이 간다죠), 이 쌀국수 재료 또한 중국마튼에서 진짜 저렴하게 다 구입할 수 있어서 어지간하면 집에서 다 해 먹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캐나다 이민 생활

 

먹는 것에서부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심하게 비싸진 요즘, 아직 날씨도 따뜻하지 않은 이곳은 도통 외출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꿈꾸던 해외생활, 많은 분들이 어떤 기분으로 상상하실 해외살이 일지 살짝 느낌 알 것 같은데요~ 루루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잠잘 시간과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살아내는 이곳 현지 삶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다만 다른 것은 국가의 시스템과 교육환경이 다르고, 사회적 인식이 다르며, 경쟁이 덜하고, 기막힌 자연환경에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N 년이 지나도 여전히 적응 중인 이민자의 고민은 오늘도 진행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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